3월 자동차 내수 판매 현대차 쌍용차 성장세
3월 자동차 내수 판매 현대차 쌍용차 성장세
  • 이찬우 선임기자
  • 승인 2019.04.02 09:14
  • 최종수정 2019.04.02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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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1만대 이상 팔려 5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싼타페 팰리세이드 렉스턴 코란도 등 SUV 판매 질주
자동차, 승용차 판매량. 사진= 픽사베이
자동차, 승용차 판매량.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이찬우 선임기자] 지난 3월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안방 마님’임을 증명한 가운데 쌍용자동차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등에는 고객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3만 82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달(-1.1%)에 이어 2개월 연속 내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나 업체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쌍용차가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7만 111대를 판매했다. ‘그랜저’가 1만 531대 팔려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싼타페’(8231대)와 ‘팰리세이드’(6377대)가 인기를 끌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G90’이 출시 이후 최대인 2374대가 팔리는 등 모두 632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5개월 연속 베스트 셀링카에 오른 그랜저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RV차종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며 “신형 ‘쏘나타’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판매 신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지난 1월 ‘렉스턴 스포츠 칸’, 2월 ‘코란도’ 등 SUV 신차를 잇따라 선보인 쌍용차는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한 1만 984대 판매해 3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가 4089대, 코란도는 2202대가 팔렸다. 이로써 쌍용차는 지난 1분기 내수에서 16년 만에 최대 실적(2만 7450대)을 기록했다.

주요 신차들의 출시가 하반기로 예정된 기아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한 4만 423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카니발’(5718대), ‘쏘렌토’(5626대), ‘니로’(2771대) ‘스포티지’(2673대) 등 RV 라인업이 2만 4811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지난 1월 출시한 3세대 ‘쏘울’은 출시 이후 처음으로 1천대를 넘어선 1,166대(전기차 포함)가 팔리면서 선전했다.

이밖에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한 6540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전년 동월보다 2.4% 증가한 총 6420대를 판매해 5개월 만에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저 판매량을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내수가 소폭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SUV 신차 수요는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이들 SUV 차량이 내수 판매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찬우 선임기자 kmci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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