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올해 1분기 2조9000억원의 정책자금 신청을 받아 1조9000억원 지원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중진공은 올해 1분기에만 중소벤처기업에 1조5000억원을 대출해 애초 집행계획이었던 34.9%를 초과한 42.5%를 집행했다.
지난해 정책자금 집행과 비교해 볼 때 신청률은 0.5%포인트, 지원결정은 4.8%포인트, 집행은 4.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요인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정책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 정책자금 중 업력 7년 이상 중소벤처기업이 설비를 도입할 때 지원하는 신성장기반자금이 예산대비 61.1%로 가장 높은 집행률을 기록했다.
올해 업력 7년 미만의 고용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우대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일자리창출촉진자금 역시 871개사에 1830억원을 지원해 61%로 높은 집행률을 보였다.
또 조선과 자동차 산업 불황으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시와 통영시, 거제시, 목포시 등 9개 지역의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지원 조건을 완화하고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보다 254억원 증가한 472억원을 집행했다.
이창섭 중진공 기업금융처장은 “정책자금의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정부의 국정 경제 기조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 사람 중심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술성과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