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금융지주 순익 11조6410억원… 역대 두 번째
9개 금융지주 순익 11조6410억원… 역대 두 번째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4.01 14:59
  • 최종수정 2019.04.0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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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감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회사 9곳의 연결당기순익이 11조6000억원을 넘겼다. 지난 2011년 우리·산은 등 11개 금융지주사가 약 12조원 순익을 낸 이후 최대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이 11조6410억원으로 전년(10조9865억원)보다 6.8%(7445억원)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9개 금융지주(KB·신한·농협·하나·BNK·DGB·한투·메리츠·JB)의 실적이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8조8917억원)이 순이자이익 개선 등으로 전년보다 15.1%(1조1634억원) 증가했다. 금융투자(2조5083억원)도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19.9%(4169억원) 늘었다. 

그러나 보험(5116억원)은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4868억원 감소(48.8%)했다. 여신전문금융사 등(1조7764억원)은 카드사의 일회성 이익증가 요인 소멸 등으로 2748억원 감소(13.4%)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64.3%)이 가장 높고, 금융투자(18.1%), 여전사 등(12.8%), 보험(3.7%) 순이었다.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2068조원으로 전년 말(1901조3000억원)보다 166조7000억원(8.8%) 늘었다. 자회사 권역별로 은행이 97조4000억원(6.8%), 금융투자는 43조5000억원(23.5%), 보험은 10조1000억원(5.9%), 여전사 등은 12조6000억원(11.9%) 늘었다. 

자산 비중은 은행(73.8%)이 가장 높고, 금융투자(11.0%), 보험(8.8%), 여전사 등(5.7%) 순이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본규제인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8%, 13.00%, 12.29%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8.4%)이 총자본증가율(8.2%)과 보통주자본증가율(7.6%)을 웃돌아 전년 말보다 총자본비율(0.03%포인트)과 보통주자본비율(0.10%포인트)이 소폭 하락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0.74%)은 부실채권 상각과 매각 등 고정이하여신이 1987억원 감소해 전년 말(0.82%)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116.77%)은 전년 말(103.74%)보다 13.03%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2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32.22%로 전년 말(32.38%)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도 122.86%로 전년 말(124.74%)보다 1.8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현재 9개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09개사, 점포 수는 7204개, 임직원 수는 12만1125명이다. 소속회사 수는 DGB의 하이투자증권 계열사 편입(3개사)과 KB(KB증권)의 해외 PEF 설립(6개사) 등으로 전년 말(199개)보다 10개 증가했다. 

점포 수는 국내은행의 국내점포가 45개 줄었음에도 DGB의 계열사 편입, 금융지주 소속회사의 외국 진출 확대 등으로 전년 말(7128개)보다 76개 증가(1.1%)했다. 임직원 수도 6592명 늘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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