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반도체 부진 여파로 넉 달째 내리막
3월 수출, 반도체 부진 여파로 넉 달째 내리막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04.01 10:13
  • 최종수정 2019.04.01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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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차량들이 평택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수출 차량들이 평택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수출 차량들이 평택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47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월에 이어 넉 달 연속 감소다. 

3월 수출 부진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요인이 컸다. 반도체와 중국을 배제할 경우 수출 감소율은 각각 5.9%, 5.5%로 줄어든다. 

조업일수 감소(-1일)와 함께 지난해 3월(513억달러) 수출이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였던 기저효과 등도 수출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3월 일 평균 수출은 20억9000만달러(-4.2%)로 총수출 감소율의 절반 수준이며 수출액은 1월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품목별로 선박(5.4%) 등 주력폼목의 선전과 이차전지(10.2%), 바이오헬스(13.0%), 전기차(94.8%) 등 새로운 수출성장동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중국(-15.5%), 아세안(-7.6%) 지역이 감소했음에도 미국(4.0%)과 신흥시장인 인도(13.7%), 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32.6%), 중남미(20.6%) 지역이 호조세를 보였다. 

3월 수입은 418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2억2000만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국제 경기 둔화로 전 세계 주요국 수출도 부진하다”며 ‘다만 우리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둔화됐고, 4월에도 개선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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