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위법 기업에 적극적으로 주주 활동할 것”
박능후 “위법 기업에 적극적으로 주주 활동할 것”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03.29 09:24
  • 최종수정 2019.03.29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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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 손해를 끼친 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해나가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수탁자 책임 원칙 정착을 위해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 위탁운용 방안 등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기금의 본래 목적인 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 목적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대해) 연금사회주의, 기업 경영 간섭 우려 의견이 있으나 다른 편에서는 국민연금이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고 운을 뛰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투자 기업의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 활동으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인 기금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다면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주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변화하는 기업 배당 정책 등에 대해서는 “국내 자본시장의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면서 “이런 변화가 확산한다면 국내 시장도 더욱 발전하고 연금의 장기 성과 또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기금운용 수익률에 대해 “단기 수익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장기 수익률이고 이를 위한 운용전략 및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외국 투자 비중 확대 등 투자 다변화 방안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외국 주식, 채권 등 해외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금 운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기금운용위원회 의사 결정 과정 역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위원들의 책임 강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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