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LG생활건강, 중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
하나금투 “LG생활건강, 중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29 08:57
  • 최종수정 2019.03.29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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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후’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안착하면서 LG생활건강의 전체적인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지난 4분기 중국 소비경기 위축 우려에도 LG생활건강의 중국 법인 화장품 부문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하는 높은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며 “한방화장품 ‘후’는 2조원 규모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중 70%가 중국 수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랑콤과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SKII 등과 함께 중국 화장품 시장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 ‘후’는 출시 14년만인 2016년 매출 1조원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자연·발표화장품 ‘숨’역시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4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박 연구원은 “중국 사업 매출의 70%가 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아쉽지만 숨의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이 810억원으로 2017년보다 96% 성장했다”며 “면세점을 포함한 대 중국인 매출 규모가 3000억원에 근접해 차기 브랜드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1분기 중국 후의 매장 수는 205개, 숨의 매장 수는 95개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오프라인 기존점 성장률이 여전히 높고 대부분 1~2선에서 도시에서 매출이 발생해 3~4선 도시로 진출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이 연결기준 매출 1조8230억원, 영업이익 3220억원을 전망한다”며 “생활용품 부진에도 화장품 부문 매출이 전체적인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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