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소비·투자 일제 하락… 경기둔화 신호 11개월째 
2월 생산·소비·투자 일제 하락… 경기둔화 신호 11개월째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3.29 08:57
  • 최종수정 2019.03.29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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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2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만에 동반 추락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 줄어든 것이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기타운송장비가 각각 3.2%, 8.0% 하락하면서 전달보다 2.6%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와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각각 2.2%, 4.3% 감소하며 전달보다 지수가 1.1% 내렸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고 승용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10.4% 하락,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9%나 감소한 것이다.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1월 28.9% 감소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4.6% 감소했다. 지난해와 같은 기간보다 2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도 동반 내림세가 계속됐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9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동반 9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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