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28 마감체크] 교차로에 서서
[190328 마감체크] 교차로에 서서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3.28 16:32
  • 최종수정 2019.03.28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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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3월 2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막판 외국인 매도가 크게 축소되었음에도 시장은 낙폭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2% 하락한 212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장 막판 외국인의 500억 가량 매수가 유입됐지만, 128억 순매도로 마감했고, 기관은 84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81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쌍용양회 반등에 비금속광물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의료정밀, 기계, 전기가스업종이 2%대 하락했고, 의약품, 전기전자 등 시총 상위 종목군들이 포함된 업종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이 장 초반 순매수로 출발했지만, 장중 순매도와 순매수를 넘나들며 변동성을 노출했고, 기관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에 나서며 29억 순매수로 마감했고, 개인은 317억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281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발 악재에 2차전지주가 부진했습니다. 사명을 변경한 포스코케미칼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이 동반 하락하며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업종이 밀렸습니다. 섬유의류 업종과 반도체 장비주들도 약세를 보였지만, 게임주의 강세와 CJ ENM의 반등은 돋보였습니다.
특징주

중국 정부가 27일,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평균 50% 이상 줄이는 대신 수소충전소 등 수소차 인프라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소차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고, 반대로 2차 전지 관련주들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항공주는 오늘도 변동성이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 한진칼 등 한진그룹주는 조양호 회장의 영향력이 여전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박삼구 회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 15%까지 급등했지만, 금세 매물이 쏟아지며 2.9% 상승에 그쳤습니다.

게임주 역시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이 수급이 집중되며 올랐고 유가증권 시장의 엔씨소프트 등 IP가 강한 종목들의 강세가 연속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상장된 현대오토에버가 한 때 공모가의 2배 가까이 급등했고, 삼성에스디에스, 롯데정보통신 등 IT 서비스 업체가 동반 상승하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수급분석

외국인은 2일 연속으로 전기전자, 아니 삼성전자를 사고 나머지 업종과 종목에 대해서 대부분 매도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별종목의 매수를 제외하면 시장 접근은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어제 나타난 전기전자 업종의 기관, 외국인 동반매수의 연속성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지수 관점의 접근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입니다.

파생상품에서도 글로벌 증시 등락에 따른 단기 물량의 유출입만이 진행되고 있어 추세 흐름을 바꿔놓을 큰 변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클라리다, 퀼스, 존 월리엄스, 블라드 연설
미국 암학회

경제지표

미국 4분기 GDP, 신규실업수당, 잠정주택매매
독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
일본 2월 실업률, 소매판매, 건설수주, 산업생산

실적

미국 : 엑센추어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투자자들을 지치게 만드는 장세가 연출중입니다. 매수주체와 주도주, 모멘텀 모두가 부재한 3무 장세입니다. 강하게 시장을 올릴 재료도 없고 그렇다고 매력적으로 매수할 만한 큰 조정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실적과 경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포장해 시장이 에너지가 말라가고 있는 지금, 무리하게 매수포지션을 늘려갈 필요가 없어보이며 오히려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강한 개별 종목에 대한 적절한 비중 조절이 더 유효해 보이는 구간입니다.

이번 주말을 계기로 특별히 시장을 반전시킬만한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3시 반 현재까지의 뉴스만 종합해 보면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협상을 기간이 늘어나는 정도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 리스크는 달러와 미국채 10년물 금리, 그리고 분트 수익률이 척도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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