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내 사생활 술술' 사용자 민감정보 수집 앱 65% 달해
상하이 '내 사생활 술술' 사용자 민감정보 수집 앱 65% 달해
  • 인포스탁데일리
  • 승인 2019.03.28 16:22
  • 최종수정 2019.03.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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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사진= 픽사베이
애플리케이션,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상하이저널/ 윤가영 기자 ] 최근 상하이소비자위원회 조사에서 조사대상 중 65%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APP·앱)이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쇼핑 플랫폼, 여행,생활 서비스 등 휴대폰 앱 39개 중 25개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28일 신민만보(新民晚报)가 보도했다.

이번 평가는 앱이 사용하는 목표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 등급,  앱 민감권한 수량, 민감 권한의 부여방식(즉 일괄부여 여부), 제공되는 기능과 관련없는 권한 신청 여부 등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에서 15개 인터넷쇼핑 플랫폼 앱 가운데서 10개에서 문제가 발견되고 13개 여행 플랫폼 앱 에서는 7개가, 11개 생활 플랫폼 관련 앱에서는 8개에 문제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23일 기준으로 9가지 앱들이 여전히 민감한 개인정보에 접근해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 어플들로는 쥐메이(聚美v7.951), 베이베이(贝贝 v8.2.01), 치웅유(穷游 v9.2.0), 마오투잉(TripAdvisor猫途鹰v29.4.1), 선저우주처(神州租车 v6.4.4), 이하이주처(一嗨租车 v6.2.1), 어러머(饿了么 v8.13.1), 마이두누어미(百度糯米 v8.4.7), 거와라성훠(格瓦拉生活 v9.5.0) 등이다.

이들 앱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은 실제 앱 사용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 기능들인 메시지 발송, 녹음, 발신, 연락처 인출, 아웃바운드(Outbound Call) 감시, 아웃바운드(Outbound Call)의 루트 재설정, 통화기록 인출 등 민감한 권한을 요구하는 것들이다

배달앱인 '어러머(饿了么)'의 경우 발신, 달력 등 총 11개의 권한을 요구하다가 최근 프로그램 업데이트 이후 이 두가지 권한은 삭제됐으나 '통화기록 열람'이라는 새로운 권한이 추가됐다. 소비자위원회 조사 이후 어러머 측은 "어떻게 추가된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22일 해당 권한을 삭제했다.

영화티켓 등을 판매하는 앱인 '거와라(格瓦拉)'가 권한을 요구한 메시지, 연락처, 마이크 등은 실제 제공되는 서비스와 전혀 무관한 것들이었다.

이밖에 '달력(日历)' 앱의 경우, 휴대폰 사용자 중 52.5%가 알람, 직장이나 개인 생활 스케줄 관리 등을 해오고 있었지만 정작 해당 어플이 요구하는 '권한'에 주목을 한 사용자는 0.4%에 불과했다.

상하이소비자위원회 관계자는 "달력이 요구하는 권한부여과 개인의 사생활 밀착도는 연락처 권한 등을 요구하는 어플에 비해 사생활 유출이 더욱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윤가영 상하이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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