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카드사 당기순익 1조4000억원… 전년비 4.4% 감소
지난해 신용카드사 당기순익 1조4000억원… 전년비 4.4% 감소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28 14:36
  • 최종수정 2019.03.28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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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익 및 비용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서 지난해 8개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2017년 1조2000억원보다 1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2017년 6월 강화된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이런 대손충당금을 제외하면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보다 4.4%(629억원) 줄었다. 카드론 적립기준 강화로 2017년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복수 차주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30%)하도록 해 2017년 중 2129억원의 추가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용카드사들의 가맹점수수료 수익(6000억원)과 카드론 수익(4000억원)은 늘어났다. 반면 마케팅 비용(6000억원)과 자금조달 비용(2000억원) 역시 늘어 총수익과 총비용 모두 증가했다.

카드발급 현황에서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지난해 말 기준 1억506만개로 2017년 말보다 5.6%(560만매)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도 1억1158만매로 2017년 말보다 1.1%(123만매) 증가했다.

카드구매 이용액도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은 664조원으로 2017년보다 5.9%(36조7000억원)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액도 지난해 168조6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4.9%(7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카드 대출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5.5%(5조4000억원) 늘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 60조7000억원, 카드론 이용액 43조1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각각 2.4%(1조4000억원), 10.2%(4조원) 증가했다.

카드사 연체율은 1.48%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0.11%p 상승했다. 이는 카드 대출 부문의 연체율(2.44%)이 2017년(2.27%)보다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건전경영 여부의 잣대가 되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2.9%로 2017년 말보다 1.2%p 줄었다. 신용카드사의 경우 8% 이상 유지되도록 지도되고 있다.

재무위험을 측정하는 비율인 레버리지비율은 지난해 4.8배로 2017년 4.5배보다 0.3배 상승했다. 레버리지비율은 감독 규정상 6배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 등에 대비해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카드업계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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