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이 금융당국의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3조7000억원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및 2019년 공급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6612억원으로 공급목표 3조3000억원의 110.9%를 달성했다.
새희망홀씨는 연간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면서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은행권의 서민 금융 상품이다.
은행별 공급실적에서는 신한은행이 63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EB하나은행(6234억원) △우리은행(6035억원) △KB국민은행(5977억원) △IBK기업은행(3602억원) △NH농협은행(3250억원) 순 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의 실적이 3조1000억원으로 국내은행 실적의 대부분인 85.9%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급목표액 대비 대출액에서는 전북은행이 298.7%로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133.4%) △씨티은행(130.8%) △우리은행(113.9%) △KEB하나(113.3%) △신한은행(111.5%) △제주은행(110.8%) △농협은행(101.6%) △국민은행(101.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새희망홀씨의 평균금리는 7.67%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19%p 하락했다. 2017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 부담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3조3000억원 수준으로 계획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서민층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 및 이자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며 “올해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