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동남권 경기 소폭 개선… 제주권 악화
올해 1분기 동남권 경기 소폭 개선… 제주권 악화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27 15:31
  • 최종수정 2019.03.27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1분기 권역별 경기 동향. 사진=한국은행
2019년 1분기 권역별 경기 동향. 사진=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올해 1분기 지역별 경기 동향 관찰 결과, 회복세를 보인 조선업을 중심으로 동남권만 소폭 개선됐고 나머지 지역들은 모두 소폭 악화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15개 지역본부가 권역 내 업체와 관계기관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 경제 동향을 관찰한 결과, 올해 1분기 중 동남권만 소폭 개선됐고 제주권은 소폭 악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및 강원권은 보합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부문별로 생산에서는 동남권이 조선, 금속가공 및 석유화학·정제 호조로 소폭 증가했고 제주권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경권도 디스플레이와 섬유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충청권은 디스플레, 자동차, 전기장비, 의약품이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감소하면서, 호남권은 석유화학과 조선이 소폭 증가하였으나 석유 정제와 철강 부진으로, 강원권은 의료기기와 식료품의 호조에도 주류가 감소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 부문에서는 강원권만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을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제주권은 단체 관광객 회복 지연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은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는 동남권과 충청권 및 강원권이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제주권은 관광 경기 위축으로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 지역은 지난 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설비투자 부문에서 동남권이 대형 조선업체와 조선기자재업체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폭 증가했고 호남권도 석유화학·정제, 철강 등의 호조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제주권만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은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에서는 제주권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투자로 소폭 증가했고 수도권과 충청권, 대경권 및 강원권은 민간부문 건물 착공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동남권과 호남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출은 의료기기 해외판로 확대 등으로 강원권만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지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 1월~2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1000명 늘어 지난해 4분기 증가 폭 8만8000명보다 확대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취업자 증가 폭이 커졌으나 수도권과 동남권은 제조업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는 유류세 인하와 국제 유가 약세 영향으로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하락으로 전환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대경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 기업자금사정은 충청권과 대경권이 소폭 악화됐고 나머지 권역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 식료품업과 조선업, 도소매업이 소폭 개선됐고 자동차업, 건설업, 숙박업 등이 다소 악화됐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