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아시아나항공 신뢰회복 MOU체결”
이동걸 산은 회장 “아시아나항공 신뢰회복 MOU체결”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3.27 14:51
  • 최종수정 2019.03.2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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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7일 최근 아시아나항공 재무감사 결과와 관련해 “시장 신뢰가 흔들린 것 사실”이라며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시장 우려가 있다는 의원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2일 외부감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을 ‘한정’으로 받았고 22~25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정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충자료 등을 다시 제출해 4일만에 재감사를 벌인 결과 감사의견을 ‘적정’을 받아냈고 시장 우려를 해소했다.

하지만 800억원이 넘는 부채가 새롭게 드러났고 신용등급 강등 우려는 해결되지 않아 ‘유동성’ 우려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금융당국도 직접 나서서 “시장 신뢰를 회복할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압박을 시작했고 신용평가업계에서도 “부채의 질이 나쁘다”며 리스크 신호를 높이는 중이다.

산은은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이다. 산은이 아시아나항공에 조달한 장기차입금은 현재 1560억원으로 국책은행과 시중은은행 가운데서 가장 많다.

은행별로는 SC제일은행(680억원), NH농협은행(468억원), 수출입은행(133억원), 우리은행(124억원), 광주은행(67억원) 순이다. 1년내에 갚아야할 단기차입금은 수출입은행이 590억원, SC제일은행이 398억원, 농협은행이 33억원이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 협력해 자금계획을 철저하게 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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