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연속 상승…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워
3월 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연속 상승…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워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03.27 09:06
  • 최종수정 2019.03.2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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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생활 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를 통해 3월 소비자심리 지수(99.8)가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장기 평균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현재 생활 형편 지수는 91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나 6개월 뒤 형편을 짐작한 생활 형편 전망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해 94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97) 이후 최고치다. 소비 지출 전망 지수도 11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수입 전망은 98로 전달과 같았다.

1년 뒤 임금을 짐작한 임금수준전망 지수는 116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미 최저임금 인상이 반영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임금 상승 기대 등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생활형편전망은 개인의 상황에 대한 전망이고 임금수준전망은 국가와 나라 경제 전체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는 질문이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116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으로 임금수준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아직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어두웠다. 현재 경기 판단 지수는 70으로 제자리걸음이었고 향후 경기 전망 지수는 79로 전달보다 1포인트 후퇴했다. 미국의 금리 정상화 중단 등으로 금리 수준 전망 지수는 5포인트 하락한 115를 나타냈다. 취업 기회 전망은 79로 변동이 없었다. 

주택가격 전망 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83으로 지난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7포인트 급락한 전달과 비교해서는 하락 폭이 줄었다. 이달 물가 수준 전망 지수(144)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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