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올해 상반기 중국서 합작법인 설립… 5000억원 투자
셀트리온, 올해 상반기 중국서 합작법인 설립… 5000억원 투자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3.26 16:13
  • 최종수정 2019.03.2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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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CI.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셀트리온이 중국 현지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현지 합작법인설립으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 허가받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중국 출시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8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올 상반기 내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주에도 중국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총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최근 중국 정부 관계자와 만나 생산시설 등에 투자할 테니 미국, 유럽 등에서 허가받은 우리 제품을 추가 임상시험 없이 허가해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 회장은 중국 내 여러 국영, 민영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했고 최근 파트너사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예정인 합작법인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60%, 중국 현지기업이 40%를 출자하는 구조다.

서 회장이 합작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이유는 중국 제약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중국은 고령층의 가파른 증가세로 제약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바이오의약품 관련 인허가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13차 5개년 ‘바이오산업발전규획’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늘리기로 했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입을 통해 의약품 허가 및 규제기준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높이고 임상시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제2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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