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26 마감체크] 황소나 곰보다 여우가 되겠다!
[190326 마감체크] 황소나 곰보다 여우가 되겠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3.26 16:19
  • 최종수정 2019.03.2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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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3월 2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급락 이후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지만 뚜렷한 반전 모멘컴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8% 상승한 21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1시 이후 꾸준히 매도를 줄여나간 이후 동시호가에서 순매수로 반전해 403억 순매수 했고 여전히 기관이 1933억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다만 하락 압력은 둔화되었고 개인은 1545억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음식료, 종이목재 등 시총 상위주가 적고 수급이 양호한 소비재 업종이 강세였습니다. 은행과 통신, 운수창고와 의약품, 전기전자 업종은 약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이 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모두 매수, 유가증권 시장보다 강세를 보여 1.32% 상승한 73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836억 순매수 했고 개인은 678억, 기관은 75억 순매도 했습니다.

외국인 창구의 매매에 따라 대형주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순매수 기조를 보인 파트론, 아난티, 바이로메드와 컴투스, 메디톡스는 강세였고 수순매도 기조를 보인  SK머티리얼즈, 펄어비스는 약세였습니다.

수급분석

외국인은 장중 시가총액 상위주에 대한 매도압력이 거세지며 개별종목 매수를 제외하면 여전히 시장에 대한 대응 관점은 중립이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감동시호가에서 매수로 반전했으나 강한 매수 관점이라 보기 어렵고 더이상 현물 매수를 늘리지 않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일만에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를 매수하였고 제약바이오를 포함해 IT장비, 부품에 매수가 확대되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흐름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되는 양상이었지만 연속성이 떨어져 파트론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외국인의 긍정적 수급여건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파생상품 매매동향도 미결제의 움직임이나 장중 매매동향으로 미루어 볼때 반전의 계기를 찾을 만한 강한 시그널이 부재합니다. 결국 해외증시의 긍정적 흐름이나 호재의 도움없이 국내증시 자생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연출하기엔 다소 어려워 보이는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징주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시장에 대한 약세를 스스로 언급하면서 삼성전자와 관련주들의 등락은 밀리긴 했지만 이미 예상되었던 악재이거나 주가가 이미 밀려서인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주열 총재가 화폐 리디노미네이션을 언급하면서 금융자동화 기기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미세전지가 불어와 마스크 관련주, 공기 청정기 관련주도 크게 올랐습니다.

크리스탈의 개별 호재와 함께 수급 개선으로 코스닥 시장의 중소 제약 바이오주도 거래가 증가하며 유틸렉스, 제넥신, 셀리드 등이 강세였고 바이로메드와 크리스털, 앱클론도 올랐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감사의견 적정과 함께 거래재개가 되었지만 급락했고 정유사와 은행주, 통신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컴백과 음원 최강자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 소식에 음원관련주들의 움직임도 개선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FOMC 에스더 캔사스 연은총재 연설
영국, 브렉시트 대안 투표 실시
한국 슈퍼 주총데이(대한항공 주총)

경제지표

미국 : 2월 건축허가, 주택착공,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 1월 인구동향, 3월 소비자동향조사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하락은 멈췄지만 의미있는 반등을 보일만한 모멘텀이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브렉시트,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의 압박요인이 예상보다 좋게 풀려야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변수가 어느 방향으로 풀릴지 속단하기 어려운 장세입니다.

장기 보유를 생각한 종목이 아니라면 일정부분 발생한 이익은 현실화 시키면서 적절한 현금비중과 주식비중을 이어 나가야 하는 시기이며 1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가 높고 실적 호전이 주가에 미리 선반영되지 않은 종목을 누가 빨리 찾아내는지가 1분기를 마무리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하향되면서 이들의 확신한 실적 저점 시그널이 있어야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황소도 곰도 아닌 여우의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3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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