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삼성전자, 하반기 이후 중장기적 실적 회복세”
이베스트 “삼성전자, 하반기 이후 중장기적 실적 회복세”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26 08:56
  • 최종수정 2019.03.26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분기 이후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추가적인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소진과 그에 따른 출하량 증가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은 성수기 진입과 모바일, 서버 순서의 수요회복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33조7000억원, 영업이익 31조2000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매출액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을 기록해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4조60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7조1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 수요 약세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폭 확대로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각각 24%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가격 하락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주문감소로 디스플레이 부문 적자 전환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갤럭시S10 판매 호조에도 부품 단가 인상으로 IT·모바일(IM) 사업부 수익성 개선 폭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