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 역대 최대 비살상무기사업 한화시스템 품으로
 2.3조 역대 최대 비살상무기사업 한화시스템 품으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3.25 17:32
  • 최종수정 2019.03.25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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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방위사업청이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사업에 한화시스템을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 

방사청은 25일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제11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피아식별장비는 적과 아군을 식별하는 암호 장치다. 항공기와 함정, 대공 무기 등에 장착된다.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업은 현재 육·해·공군에서 운용하는 피아식별장비 운용 모드(Mode-4)를 비화·항재밍 기능이 강화된 운용 모드(Mode-5)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화는 도·감청 방지, 항재밍은 전파교란 방지 기능이다. 피아식별장비를 신형인 Mode-5로 교체하지 않고 Mode-4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면 전시에 미국 등 동맹국들로부터 적으로 간주될 수 있다.

성능개량 사업 대상 장비는 70여 무기체계 장비 2000여 개로 오는 2026년 사업이 종료된다. 항공기 관련 성능개량 대상 장비는 17개다. 

총사업비가 2조3400억원으로 비살상무기 도입 사상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방산업체 ‘빅3’인 한화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첨단기술을 보유한 외국 업체와 제휴를 맺고 사업 수주를 위한 각축전을 벌여왔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 대상업체 선정과 관련해 “기술능력평가와 비용평가를 통해 국내연구 개발 주관기관으로 한화시스템을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추위는 이날 해상작전헬기 2차 구매계획 수정안도 의결했다. 함정 탑재용 헬기를 국외에서 구매하는 사업이다.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상업구매와 미국 대외군사판매(FMS) 간 경쟁으로 구매 계획을 수정했다. 

한국형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승인됐다. 이 사업은 지·해·공의 다양한 무기체계 간 위치와 표적, 위협 등의 전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다수의 무기체계가 동시에 수행하는 합동작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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