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총 6000억원 공급
금융위,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총 6000억원 공급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25 15:04
  • 최종수정 2019.03.25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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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사진=금융위원회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영세하고 영업 악화로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자영업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은행권 공동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및 17개 은행사가 지원요건을 대폭 강화해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금융비용 절감 등을 목표로 시행되는 이번 지원프로그램은 △영세자영업자 지원(4500억원) △데스밸리 자영업자 지원(1200억원) △재창업 자영업자 지원(300억원) 총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신용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매출액이 적고 담보가 부족해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4500억원이 지원된다. 성장 가능성이 있고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보증기관과 은행의 심사를 통과한 영세 자영업자는 보증비율이 85%에서 95%까지 상향되고 보증료율도 0.3%p 인하된다. 보증기한도 5년으로 늘어난다.

영업 악화로 제도권 금융 이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위기 자영업자(데스밸리 자영업자)에게는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공급된다. 매출액 감소 등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보증비율 상향과 보증료율 인하 및 만기 5년의 장기적인 자금이 지원된다.

재창업 자영업자 지원프로그램은 신청일로부터 3년 이내 폐업한 경험을 보유한 재창업자가 대상이다. 특별위원회에서 사업성과 성장성 심사를 통과하면 보증비율은 85%에서 100%로 상향되고 고정보증료율 적용과 만기 5년의 장기적인 자금이 공급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은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추고 있으나 여러 요인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드리려는 취지”라며 “은행권의 금융지원이 자영업자의 내실있는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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