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의 시장통] R의 공포보다 선무당이 무섭다!
[김종효의 시장통] R의 공포보다 선무당이 무섭다!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3.25 12:37
  • 최종수정 2019.03.25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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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10년물과 3개월물 미국채 수익률의 역전현상이 일어나면서 당장이라도 경기 침체가 올 듯 합니다. 주식시장은 크게 밀렸고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한결같이 침체에 대한 우려입니다. 세이트루이스 연준 총재도 무시할 수 없는 신호하고 말했고 헤지펀드 전문가는 역전현상 확산시 미국 주가지수가 최소 40%가 빠질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이런 심각한 얘기보다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미중 무역분쟁 해결 기대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미국채 10년물-3개월물 스프레드, 자료 : IBK투자증권
미국채 10년물-3개월물 스프레드, 자료 : IBK투자증권

미국 경기는 정말 심각한 것일까요? 아니면 2%의 스윗 스팟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일까요?

현재 미국 투자자들의 포지션을 보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모두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양시장 모두 추가 투자에 대해서 꺼려질 가능성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지점입니다.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자료 : IBK투자증권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자료 : IBK투자증권
미국 기업 이익과 EPS추이, 자료 : SK증권
미국 기업 이익과 EPS추이, 자료 : SK증권

위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금리가 역전이후 추가 급락하는 것이 아니라면 채권에 대한 추격매수도 쉽지 않습니다.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기업 이익에 대해서는 다른 통화 약세로 여전히 강한 달러, 감세효과 소멸 등으로 기업 수익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줄고 있는 것도 부담입니다.

결국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과거처럼 침체 신호를 뒤로 반영할 것이냐 아니면 선반영하면서 접근할 것이냐의 논의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경기 하락신호와 실제 경기 하강 압력의 시차가 존재하기에 경기 하락은 있어도 주가 하락은 나중에 나타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와 미국 주가, 자료 : SK증권
미국 장단기 금리차와 미국 주가, 자료 : SK증권

실제로 주가도 경기 흐름도 금리역전 시그널 이후에 조정과 불황이 찾아 왔고 그 시차는 때마다 다르긴 했지만 통상적으로 1년 이상의 차이가 존재했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와 불황기간, 자료 : SK증권
미국 장단기 금리차와 불황기간, 자료 : SK증권

이번에도 맞을까요?

이 질문은 단순하게 결론내리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와 달리 지금은 비정상적인 완화정책을 10년간 누적시킨 이후 아직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국면인데다 과거 경험이 투자자들의 액션을 좀 더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게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ETF 거래 증가로 지수와 종목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기업 자사주 매입같은 매수 기반의 약화도 올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거 자료의 예측력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정책 행사 여부와 방법에 따라 인플레 전망과 미국 경제 전망이 전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과거 경험을 통해 정답을 고정시키기 보다 유연한 대응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은 R의 공포보다 전문가의 극단적인 전망이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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