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재산권 적자 역대 최소… 국내 게임 선전
지난해 지식재산권 적자 역대 최소… 국내 게임 선전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21 16:29
  • 최종수정 2019.03.2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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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주요 통계 추이. 사진=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지난해 국내 게임회사의 게임 수출이 증가하면서 한국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수출이 135억2000만달러, 수입이 14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은 적자 폭이다. 2017년 기록한 16억9000만달러 대비 절반 이상 적자가 줄었다.

적자 폭이 대폭 줄어든 것은 게임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게임산업이 속한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은 11억8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게임회사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권과 상표권, 컴퓨터프로그램 등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저작권 수지 적자 규모는 2017년 4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3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이는 국내 게임회사의 음악과 영상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수지는 2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대기업의 상표권이 10억2000만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줄었고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이 12억5000만달러 흑자로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지는 16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기관별로는 국내 대기업 수지 15억3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이었던 넥슨과 네이버, 넷마블 등 유명 국내 게임회사가 대기업으로 분류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넥슨이 2017년, 넷마블은 2018년 대기업으로 분류됐다.

중소·중견기업 수지 흑자는 15억5000만달러로 2017년 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속해 있는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34억1000만달러의 적자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 상대방 국가별로 중국에서의 흑자 규모가 2017년 21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0억2000만달러, 베트남에서 흑자 규모가 24억1000만달러에서 24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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