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럽 이어 미국·동남아에도 상품 판다
홈플러스, 유럽 이어 미국·동남아에도 상품 판다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03.21 11:23
  • 최종수정 2019.03.2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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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홈플러스는 지난 1월 유럽과 오세아니아에 이어 미국과 베트남에서도 상품 수출·입의 길을 열게 됐다.

홈플러스는 21일 베트남 ‘빈그룹’(Vingroup)의 유통 자회사인 ‘빈커머스’(Vincommerce)와 유통 전반에 대한 전략 제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빈그룹은 50여 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으로 소매유통을 비롯해 베트남의 산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유통 자회사인 빈커머스는 ‘빈마트’ 108개 매장과 슈퍼마켓·편의점 체인 ‘빈마트 플러스’ 1700개 매장을 베트남 전역의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홈플러스는 국내 상품을 빈마트와 빈마트 플러스 1800여 개 매장에서 공급한다. 빈커머스가 국내 판매 중인 상품을 발주하면 홈플러스가 '플랫폼 컴퍼니'로서 물량을 전달받아 빈마트와 빈마트 플러스에서 선보이는 방식이다.

빈그룹이 선보인 상품을 국내 점포에 들여와 판매할 수도 있다. 홈플러스는 빈마트에서 판매 중인 열대과일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가성비 높은 베트남 상품들을 국내 홈플러스 점포에 공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한국 브랜드 상품을 전 세계 모든 대륙에 공급하고 높은 품질이 검증된 여러 상품들을 국내로 들여와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히 상품만 수출·입하는 것에서 벗어나 대륙간의 상품 소싱 거점이 되는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나려는 전략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미국 전역에 70여개의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H마트’(H Mart)와도 상품 공급 협약을 맺고 PB(Private Brand) 스낵의 수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H마트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뉴욕·버지니아·뉴저지 등 미국 12개주에서 7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H마트 측이 수입을 원하는 PB 스낵을 현지 점포에 공급하는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는 수출 품목을 지속 확대해 미국 전역에 국내 제조 상품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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