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바 주총 모든 안건에 반대표 던질 것”
국민연금 “삼바 주총 모든 안건에 반대표 던질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3.21 09:04
  • 최종수정 2019.03.2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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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I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국민연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모든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한 결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김동중) △사외이사 선임(정석우, 권순조)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은 앞선 증권선물거래위원회 감리 결과와 제재조치의 취지를 고려했다는 게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사내이사 선임은 주주권 침해, 사외이사 선임은 이러한 가치 침해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하는 행위라고 봤다.

국민연금은 이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가 상정한 사내이사(현정은) 선임 안건에 대해 ‘기권’ 행사 방침을 정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과거 상호출자기업집단 내 부당지원행위와 관련한 문제가 있어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기권’이 더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기권 투표는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회의 결과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 제17조3 제5항에 따라 수탁자책임위에 결정을 요청해 나온 것이다. 이 결과에 따라 국민연금은 각 기업의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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