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유틸렉스와 면역항암제 위탁개발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틸렉스와 면역항암제 위탁개발 계약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3.20 14:41
  • 최종수정 2019.03.20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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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가 금융감독원 재감리 지시를 내린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관련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벤처 유틸렉스와 15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틸렉스가 개발 중인 최대 15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1상 물질 생산까지 CDO 서비스를 5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CDO는 고객사가 개발 중인 의약품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세포주를 개발하고, 이를 대량으로 양산하는 생산 프로세스 개발, 임상1상을 위한 임상물질 생산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6개 업체와 CDO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규 고객사인 유틸렉스는 항체치료제부터 T세포치료제, 카티(CAR-T) 세포치료제까지 다수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후보물질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틸렉스는 2017년 9월 중국 화해제약사에 850만달러(98억원)를 받고 면역조절 항암항체치료제 ‘EU101’을 기술을 이전했다. ‘EU101’은 암 환자 몸에 침입한 항원(병원체)에 특이하게 작동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활성화한 뒤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기전을 가졌다. 

유틸렉스는 또 T세포 기반의 면역세포 신약물질 ‘앱비앤티셀’(EBViNT Cell)의 임상을 진행했다. 이 신약물질은 ‘이비 바이러스’(EB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림프종이나 후두암, 위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CDO기술을 통해 유틸렉스를 비롯한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신약을 개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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