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러시아 ICT기업과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
현대모비스, 러시아 ICT기업과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3.20 10:08
  • 최종수정 2019.03.20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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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가운데 왼쪽)과 아르카디 볼로쥐 얀덱스 사장(가운데 오른쪽)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외국계 정보통신(ICT) 기업과 손잡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외국계 기업과 자율주행 관련 기술 공동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20일 경기 용인시 ICT연구소에서 러시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자인 얀덱스와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자국 내 차량공유 서비스 분야에서는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호출형 차량공유 서비스 분야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 부문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별도 조직을 운영하는 얀덱스는 러시아 이노폴리스와 스콜코보 2개 도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영하는 등 관련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완전 자율주행 관련 센서들과 제어기 장착, 차량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는다.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 소음 및 진동평가, 전파인증 등도 담당한다. 무인차 플랫폼은 이달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제작한다. 

얀덱스는 플랫폼에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한다. 이후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로보택시를 공동 개발한 플랫폼 적용 차량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플랫폼 성능 검증을 거치면 2020년에는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러시아에 최대 1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세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은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강점을 가진 얀덱스와의 협업은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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