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LIG넥스원, 천궁 사고 주가 영향 제한적”
대신증권 “LIG넥스원, 천궁 사고 주가 영향 제한적”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20 09:27
  • 최종수정 2019.03.20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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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대신증권이 지난 18일 발생한 천궁 유도탄 오발 사고가 LIG넥스원 주가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천궁 미사일은 목표물 없이 발사됐고 오발 시 자폭하는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미사일 자체 결함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천궁은 이미 2차 양산이 진행돼 매출인식이 완료됐다”며 “올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충당금 설정 여부는 사고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정비 상 실수면 면책, 기기 결함이면 충당금 설정이 필요하고 인명 및 물적 피해가 없어 보상 관련 충당금은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이 저고도 탄도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도록 성능개량사업(PIP)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사고 결과에 따라 수주가 일부 지연될 수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LIG넥스원의 주가는 천궁 유도탄 오발 사고로 인해 2일간 6.6% 하락했다”면서 “이 사고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과도한 하락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신규수주가 3조3000억원으로 급증했으나 매출인식 시점 차이로 올해 실적이 더딘 상황”이라며 “올해 신규수주액 2조3000억원에 올해 말 수주 잔액 6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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