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애셋 “삼성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진… 실적 기대 낮춰야”
미래애셋 “삼성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진… 실적 기대 낮춰야”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19 11:25
  • 최종수정 2019.03.1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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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미래애셋대우가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은 선방 중이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재 미래애셋대우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추정 7.1조원에서 6.7조원으로 6.1% 하향 조정한다”며 “스마트폰 사업은 호조를 보이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익성 악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시리즈 출시에 관해 “올해 4000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판매 수량 증가에도 당장 대폭적인 수익성 기대는 어렵고 2020년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 하향 조정의 큰 이유로 반도체를 꼽았다. 그는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1분기 디램과 낸드의 가격이 각각 25%, 15%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삼성전자의 재고 수준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애플 아이폰 판매 감소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2분기까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올해 실적에 대해 “당분간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58조9000억원에서 올해 29조7000억원으로 4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추정 영업이익도 41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은 부진하나 급증하는 현금은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중요한 상황이다. 2018년 말 현금 등은 104조2000억원, 순현금은 89조6000억원이다. 2019년 하반기 추가 배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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