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은행’ 대진표 서서히 윤곽… 전자상거래·스타트업도 참전
‘제3인터넷은행’ 대진표 서서히 윤곽… 전자상거래·스타트업도 참전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3.19 10:02
  • 최종수정 2019.03.19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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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제3인터넷은행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토스 컨소시엄’에 직방, 무신사, 카페24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 스타트업의 참여가 거론되고 있고 ‘키움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의 참여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지주가 주축이 된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이번 주 구성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인터넷은행특례법상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최대 지분 한도인 34%를 보유하고 신한금융이 2대 주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3대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여기에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업체 직방,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만든 한국신용데이터, 편의점 CU 운영사 BGF, 전자상거래업체 위메프 등의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토스뱅크에 비해서는 비교적 적은 숫자의 주주들로 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주주 다우기술이 IT 기업인 만큼 키움증권이 34% 지분을 갖는 1대 주주로 올라서고,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2대 주주 후보다. 여기에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도 비교적 낮은 지분이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알려진 주주 구성에 비춰볼 때 제3인터넷은행 진영은 금융 혁신을 넘어 생활 혁신을 노리는 방식으로 케이뱅크·카카오뱅크와 차별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KT와 우리은행·NH투자증권·IMM PE,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KB국민은행 등을 주요 주주로 둬 ICT 기업과 기존 금융사와의 결합에 치우쳤다. 

그러나 제3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은 모두 e커머스를 포함한 유통업권과 패션·부동산 업계까지 주주로 영입하며 금융과 다른 업권과의 시너지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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