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 항공증편, 제주항공 수혜 가능성”
“한중간 항공증편, 제주항공 수혜 가능성”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9.03.19 07:42
  • 최종수정 2019.03.19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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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간 여객, 화물편이 증설된 가운데 운수 배분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볼 기업으로 제주항공이 거론됐다.<제주항공>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한중 간 여객, 화물편이 증설된 가운데 운수 배분에 따른 수혜를 저가 항공사(LCC), 특히 제주항공이 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18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부장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한중 항공회담에 따른 운수 배분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종목은 제주항공”이라 말했다.

김 부장은 “중국과 합의로 양국 간 여객, 화물편이 각각 10.9%, 21.7%씩 상승했고, 이로 인해 항공주들의 ‘파이’가 증가하게 됐다”며 “그 가운데서도 제주항공은 LCC 가운데 부동의 1위라는 점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독점권을 가지고 있던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경우 타격이 있을 수 있지만 총량이 증가함에 따라 실제 파이는 커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신규노선을 취항하거나 기존 노선을 강화하고 여행사들과도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회사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13~15일 3일 간 중국 난징에서 항공회담을 갖고 운수권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객은 주 548회에서 608회로, 화물은 주 44회에서 54회 10회로 늘어났다. 이는 당초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허브공항 외에도 한국 6개, 중국 41개 등의 지방공항 간 운행이 가능해 신설 노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없던 청주~장가계, 대구~하얼빈, 양양~난징 등의 지방 노선도 신설할 수 있게 됐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를 호재로 반영했다. 주요 화장품주와 면세점주, 항공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운수권 확대로 방한 한국인이 증가하고 양국 간 교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이날 방송에서 “1사 1노선 정책의 폐지로 양국 간 노선이 증가하면서 자율경쟁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며 “인터넷으로 모객도 가능해지면서 비용이 상당부분 내려가게 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에 따라 유통이 위축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번 조치는 그걸 뛰어넘는 수준”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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