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SK하이닉스 상반기 실적 예상치 밑돌지만 하반기 회복”
한화투자 “SK하이닉스 상반기 실적 예상치 밑돌지만 하반기 회복”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18 09:55
  • 최종수정 2019.03.18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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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겠으나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디램에서 주요 서버 고객들의 구매수요가 낮아지면서 재고가 늘고 가격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SK하이닉스의 영업적자 폭이 늘었다”며 “단기적으로 수요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돼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분기까지 공급과잉 국면이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5조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반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디램 3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가 설비투자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하반기 중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다”며 “주요 서버 고객들도 가격이 충분히 하락한 이후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여 2분기 조정이 막바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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