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클릭]2조 '코웨이 인수' 중심 웅진씽크빅... 재무구조 변화에 관심 집중
[인포클릭]2조 '코웨이 인수' 중심 웅진씽크빅... 재무구조 변화에 관심 집중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9.03.18 08:29
  • 최종수정 2019.03.1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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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매입 따른 차입부담 불가피...그룹 시너지 기대감
경기 파주의 웅징씽크빅 본사. 사진= 웅진씽크빅
경기 파주의 웅징씽크빅 본사. 사진= 웅진씽크빅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가 본격화되면서 웅진씽크빅의 재무구조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웅진씽크빅은 주력 계열사답게 코웨이 인수의 중심에 서 있다. 인수자금 마련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어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

코웨이 인수에 따른 사업적 시너지는 기대된다. 계열사 간 교차판매 등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잠재력은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웅진씽크빅을 떠났던 해외기관투자자의 귀환 역시 성장 가능성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코웨이 인수의 중심

웅진씽크빅은 지난 11일 코웨이 주식 323만 9740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양수금액은 3000억 원이다. 지난 13일 코웨이 종가(9만2500원) 기준 4.4% 정도 지분율이다. 웅진씽크빅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와 장중매입 등을 통해 코웨이 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다.

지난해 웅진그룹은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 68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바 있다.

웅진씽크빅이 추가로 3000억 원을 들여 코웨이에 대한 지분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웅진씽크빅이 현재까지 공개한 딜이 모두 마무리될 경우, 코웨이에 대한 웅진씽크빅의 지분율은 28% 안팎이 된다.

웅진씽크빅은 3000억 원이라는 인수자금을 보유자금과 차입금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89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단기차입금증가결정 공시도 했다. 증가된 단차입금액은 2210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웅진씽크빅의 연결 기준 자기자본(3185억 3618만 원) 대비 69.4% 규모다.

시장에서는 이번 코웨이 지분 인수로 웅진씽크빅의 차입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입규모 대비 보유한 현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웅진씽크빅의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756억 원이다. 코웨이 지분 매입액이 2조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웅진씽크빅의 외부 차입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씽크빅의 그룹 내 입지 역시 재무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웅진씽크빅의 최대주주는 지주사인 웅진(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지분율 24.33%)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웅진 사업자회사들의 매출액, 자산총액,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OCF) 등을 최근 3년 평균하면 웅진씽크빅이 차지하는 비중이 76%다. 지분율을 훨씬 웃도는 실질적 영향력을 그룹에서 보유한 셈이다.

◆그룹 중추 ‘성장 기대감'

코웨이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은 불가피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제기된다. 웅진그룹과 코웨이 간 시너지가 발생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활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렌탈 시장 내 경쟁력을 갖춘 코웨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그룹이 탄탄해질 경우 핵심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의 존재감은 장기적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의 투자 역시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올 1월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웅진씽크빅 주식 174만 9027주(지분율 5.05%)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큰 손으로 꼽힌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총자산은 8조 7723억 크로네(약 1157조 6020억 원)다. 해외에서도 손 꼽히는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의 자산 규모는 640조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몸집이 국민연금공단의 두 배에 달한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투자 반경은 상당히 넓다. 각 대륙의 우수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Apple Inc), 아마존(Amazon.com Inc),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페이스북(Facebool Inc) 등 투자 라인업은 화려하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대형 기관투자자가 투자에 나섰다는 것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며 “웅진씽크빅에 대한 투자는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웅진씽크빅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탓에 코웨이 인수에 적잖은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그룹으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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