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올해 1~2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폭이라고는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6%를 밑도는 수치다.
이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5.1%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2017년 6.4%를 기록했으나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5%대로 내려앉았다.
경기 활력을 보여주는 1∼2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하면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2월의 8.2%와 같았지만 전년 증가율(9%)보다 낮았다.
올해 1~2월 실업률도 5.3%를 기록, 지난해 12월 4.9%보다 더 악화됐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년 만에 최저치인 6.6%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 성장률 역시 6.0~6.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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