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7년… 양국 교역액 1316억 달러 역대 최대
한·미 FTA 발효 7년… 양국 교역액 1316억 달러 역대 최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14 14:16
  • 최종수정 2019.03.1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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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발효 후 대미 교역 동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7년 차인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316억 달러(한화 약 149조원)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미 FTA 발효 7년차 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1316억 달러로 2017년(1193억 달러)보다 10.3% 늘어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품 분야 대미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017년보다 22.9% 감소한 138억 달러로 집계됐다. FTA 발표 첫해인 2012년 152억 달러보다 낮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미 무역수지는 2013년(206억 달러), 2014년(250억 달러), 2015년(258억 달러)로 줄곧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6년(233억 달러)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역대 최저치로 급감했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727억 달러로 2017년보다 6.0% 늘었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90.6% 늘었고 건설기계(32.4%), 석유제품(15.7%)이 뒤를 이었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6.9% 감소했다. 미국 내 자동차 시장 경쟁이 심화 되어서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6.2% 줄었다.

반대로 대미 수입은 589억 달러로 2017년보다 16.2% 증가했다. 미국산 원유(520.1%)와 천연가스(179.2%)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다.

미국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11%로 지난해 2위인 일본(10.2%)을 앞질렀다. 중국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0.6% 줄었으나 19.9%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투자는 송금기준 108.1억 달러로 2017년보다 28.7% 줄었다. 다만 FTA 발효 후 7년간(2012~2018년 누적) 대미투자는 644억 달러로 발효 전(2005년~2011년 누적, 264억 달러)보다 2.4배(143.5%)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 투자는 신고기준 58.8억 달러로 2017년보다 24.8% 늘어난 최대치를 기록했다. FTA 발효 후 7년간(2012~2018년 누적) 투자유치액은 308억 달러로 발효 전(2005년~2011년 누적, 139억 달러)보다 2.2배(121.5%) 증가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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