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IPO 대어 홈플러스 리츠, 상장 철회… “가치 평가 어려워”
1조 IPO 대어 홈플러스 리츠, 상장 철회… “가치 평가 어려워”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14 11:33
  • 최종수정 2019.03.14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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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불리던 홈플러스 리츠가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전격 철회했다.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홈플러스 리츠)는 14일 “보통주에 대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 대표주관사와 공동 주관사의 동의로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이날 중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국 지역별 핵심 상권에 자리한 홈플러스 대형마트매장 51개의 점포로 구성된 부동산투자회사다. 그동안 국내 리츠 업계 사상 최대규모로 주목을 받으면서 공모로 1조7000억원을 조달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가(4530원~5000원) 하단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리츠 상장 대표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노무라 금융투자,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등이다.

홈플러스 리츠 관계자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 첫 조 단위 규모의 한국물 공모 리츠가 낯설었던 점과 불안정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등이 홈플러스 리츠에 대한 투자를 머뭇거리게 한 한계로 지목된다”며 “다시 역량을 집중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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