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아우디 등 8개 차량 103개 차종 7만3512대 리콜
벤츠·BMW·아우디 등 8개 차량 103개 차종 7만3512대 리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3.14 09:17
  • 최종수정 2019.03.14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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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차량. 사진=국토부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벤츠·BMW·아우디·포르쉐·르노삼성 등 8개 업체에서 판매한 7만여 대의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103개 차종 7만3512대에서 에어백과 연료 누유와 같은 결함으로 각 업체가 리콜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벤츠코리아 ‘E300 4MATIC’ 등 42개 차종 3만7562대는 사고 발생 때 벤츠 비상센터로 연결되는 비상통신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S450 4MATIC’ 등 10개 차종 8468대는 운전자가 일정 시간 핸들을 잡지 않으면 이를 알려 주는 기능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C200 KOMPRESSOR’ 3개 차종 742대는 에어백 결함이, ‘GLE 300d 4MATIC’ 등 3개 차종 5대는 차량 트렁크에 달려 공기의 와류현상을 막는 리어 스포일러(rear spolier)가 떨어져 나갈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350 E’ 등 6개 차종 882대는 전조등이 빛을 비추는 범위가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국토부는 안전기준 위반 차량에 대해선 리콜과 함께 자동차 관리법령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포르쉐코리아의 ‘718 박스터’ 등 2개 차종 2315대에서도 앞쪽 트렁크에 고정된 브래킷이 사고 등의 이유로 연료탱크와 충돌했을 때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확인돼 리콜과 별도로 과징금을 부과한다.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1573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의 정확한 마모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엔’ 1대는 충격 흡수 장치(shock absorber) 부품에 결함이 있다.

이 밖에 6개 업체의 34개 차종 2만1964대도 제작 결함으로 이미 리콜이 시작됐거나 조만간 시작한다.

BMW코리아 ‘320d’ 등 14개 차종 1만9825대는 연료공급 호스 연결부 조임 장치 결함으로 연료가 샐 가능성이, ‘520i’ 등 10개 차종 133대는 엔진 출력 결함으로 운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이달부터 리콜에 들어갔다.

한불모터스의 ‘시트로엥 Grand C4 Picasso 2.0 BlueHDi’ 등 3개 차종 522대와 ‘푸조 508 2.0 Blue HDi’ 등 2개 차종 3대는 각각 실내 보조 히터 배선 결함으로 부품 과열 가능성과 바퀴 허브 베어링 제조상 결함으로 바퀴가 떨어져 나갈 위험성이 발견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A3 40 TFS’ 2대는 연료공급 호스 연결장치가 차량 진동으로 느슨하게 되면서 연료가 새 화재 발생 우려가 제기됐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1371대는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모토로사 2개 차종 79대와 스포츠 모터사이클코리아의 슈퍼 어드벤처 29대도 각각 후방 거울과 연료탱크 결함으로 이달부터 리콜 중이다.

한편, 리콜을 진행하는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했을 때에는 업체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대상은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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