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합의안 또 부결… ‘노딜’ 가능성 커져
브렉시트 합의안 또 부결… ‘노딜’ 가능성 커져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13 17:40
  • 최종수정 2019.03.1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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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수정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다시 부결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2차 승인투표에서 찬성 242표, 반대 391표로 149표 차이로 부결됐다. 지난 1월 중순에 열린 브렉시트 승인투표 부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전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위원장이 법적 구속력을 갖춘 백스톱 조항과 관련해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이번 합의안은 의회를 통과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백스톱 조항은 브렉시트 후 영국령에 속하는 북아일랜드와 유럽연합 소속인 아일랜드 사이에 국경장벽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자 당분간 영국 전체를 유럽연합 관세동맹을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표결을 앞두고 조프리 콕스 영국 법무장관이 법적 의견서에서 “새로운 합의안은 영국이 유럽연합의 관세동맹에 비자발적으로 무기한 구속될 위험은 낮아졌지만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라며 법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승인투표가 부결된 직후 메이 총리는 성명을 내고 예정대로 13일(현지시간) 노딜 브렉시트를 배제할 것인지에 대해 하원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또 당의 판단 보다는 개인의 판단에 의한 표결도 당부했다.

이제 하원은 13일(현지시간)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와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각각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브렉시트는 17일 후인 29일부터 실행된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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