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13 마감체크] 지고 가는 짐의 무게가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
[190313 마감체크] 지고 가는 짐의 무게가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3.13 17:29
  • 최종수정 2019.03.1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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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3월 13일 마감동향

국내증시가 재료소진과 기관 매도 영향에 하루만에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1% 하락한 214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를 기반으로 1024억, 개인이 965억 순매수 했지만 기관이 2062억 매도하며 지수의 상승흐름을 가로막았습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철강, 섬유의복과 종이목재 업종이 오르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업과 운수창고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POSCO와 LG생활건강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대표주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 시장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0.02% 올라 7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398억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15억, 기관은 497억 순매수 했습니다.

대형주는 대부분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바이로메드가 3% 넘게 올랐고 신라젠과 에이치엘비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의료정밀기기, 운송, 음식료, 섬유, 반도체 업종은 오르고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아시아마감

아시아 증시도 하루만에 대부분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1.03% 하락한 21281엔에 마감했습니다. 라쿠텐과 히타치조선은 올랐지만 후루카와 전기와 패밀리마트, 노무라증권이 크게 빠졌습니다.

약보합 출발한 대만증시는 0.29% 올라 10373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고점에 거래가 끝났습니다. 라간정밀, TSMC 등 IT부품주와 금융주 강세가 나타났지만 지수내 일부 종목들의 급락이 지수의 상승폭을 둔화시켰습니다.

수급분석

1시 반 이후 프로그램 비차익으로 급한 현물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시장의 낙폭을 축소 시켰습니다. 다만 외국인 실질 순매매 금액보다 프로그램 매수 유입금액이 많아 강한 매수라고 보기 어려우며 기관 매도에 더해졌던 외국인 매도가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지수 낙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시장 매도 압력도 아주 강하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선물시장에서 매도 증가와 미결제 증가가 이어지는 것은 만기를 앞두고 만기 이후에도 바람직한 포지션은 아니며 지속적으로 상단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코덱스 레버리지, 코덱스 200등 ETF 상품들이 모두 거래대금 상위로 올라와 있어 현물 매매의 급증도 단순히 종목 매매의 증가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도 잘 챙겨야 합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IT부품, 장비, 재료에 대한 매수가 외국인, 기관 모두 이어지고 있는 것은 주목할 포인트 입니다. 갤럭시 S10 판매 확대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 기조가 이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만기 부담을 피하기 위한 일시적 수급 회복인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징주

임상3상 완료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신라젠이 급락했습니다. 다른 제약 바이오 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은 만큼 추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LPG차량 확대 기대감에 가스회사와 관련 기업들이 강세가 나타났고 반대로 수소차 테마주들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수급 개선에 실적 기대감이 있는 IT부품, 장비 업체들이 대거 강세를 보여 피에스케이, 테스, 한양이엔지, 원익IPS, 케이씨텍이 모두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들의 강세가 좀 더 컸습니다.

디오를 포함한 건강관리, 의료기기 종목들의 흐름도 양호했습니다. 중소형 화장품과 제약사의 주가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급락이 이어졌던 음원관련주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이 반등했습니다.

보잉의 2일째 급락해 항공주와 항공부품 관련주들의 흐름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좋지 못했습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브렉시트 딜에 대한 영국 하원 표결
한국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테슬라 소형 SUV Y공개
BOJ 금정위 개시

경제지표

유럽 1월 산업생산
미국 1월 내구재수주, 2월 생산자물가지수, 주간 원유재고
중국 1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만기와 관련된 부담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하루입니다.

특히 프로그램 매수가 급증했다는 점과 지수관련 ETF거래대금이 늘어는 것은 문제입니다. 만기 이전 청산 물량이 적어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가격에 따라 수급 변화가 크게 일어날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일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증시 자체가 무거운 짐을 안고 가는 형국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국내 증시는 무거운 행보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만기 이후 시장의 수급과 심리가 회복되는지 좀 더 확인이 필요한 한주가 될 듯 합니다.

아직 3월 중반을 지나고 있는 만큼 길게 보는 여유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내일 중국 실물지표의 시장 영향에 따라 변동성이 추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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