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11 마감체크] 강을 거슬러 오르기가 힘겨워 보인다!
[190311 마감체크] 강을 거슬러 오르기가 힘겨워 보인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3.11 18:14
  • 최종수정 2019.03.11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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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3월 11일 마감동향

국내증시가 7일만에 상승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고 외국인 매도도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3% 상승한 213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097억을 순매도 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매수전환해 50억, 개인은 963억 순매수했습니다. 

음식료 업종과 전기가스, 금융업이 강세를 보이고 섬유의복,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LG와 LG전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보합권이거나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대형주들이 반등하며 유가증권 시장보다 양호하게 마감했습니다. 0.4% 오른 7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43억, 기관은 89억 순매도 했고 개인은 131억 순매수 했지만 업종별로 매매 추이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펄어비스가 오랜만에 크게 올랐고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포스코켐텍은 하락했습니다. 그외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선방했습니다.

인터넷,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업종은 상승했고 오락문화, 비금속, 통신장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아시아마감

아시아 증시는 급락이후 반등을 시도중입니다. 하지만 반등의 절반도 되돌리지 못한 채 눈치보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반등폭은 크게 제한되며 0.38% 상승한 21105엔에 마감했습니다. 간사이전기, 도쿄전력등이 상승했지만 대형 금융주나 자동차 상승세는 미약했습니다.

대만증시는 0.22% 오른 10264에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최근 아시아 증시중 가장 변동성이 낮은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시 30분 현재 1.5% 남짓 상승해 3000선을 재돌파 했지만 주말 급락에 비하면 반등 폭은 제한적입니다. 중국 자체 부양책과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지켜보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수급분석

장중 반등을 시도하지만 현물보단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가 진행되는 모습이며 6월물 미결제 증가량과 3월물 미결제 감소량의 차이를 보면 단기 물량의 변화에 따라 외국인 매수의 의미가 축소될 수 있음을 주시해야 합니다.

여전히 현물에선 대형주, 즉 지수에 대한 매도관점이 이어지고 있고 만기를 앞둔 상황에서 코스닥, 혹은 중소형주에서도 일부 종목의 매수만 유지될 뿐 전반적으로 비중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은 음식료, 코스닥 시장에서 디지털 컨텐츠 등 특정업종과 특정종목의 매수를 제외한다면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형국이므로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은 일단 외국인 현물에 속도를 맞추어 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특징주

주가는 그동안 약세를 보였지만 오늘 긍정적 리포트와 함께 반등을 시도하는 종목들이 눈에 띕니다. 롯데하이마트, 농심, spc삼립, 하나금융지주, 대상 등이 실제로 KOSPI 200내에서도 가장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기 상승 탄력은 제한적인 종목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음원 관련주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부정적 이슈에, 에스엠은 자회사의 실적 부진에 주가가 크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반전요소가 많이 빠졌다는 걸 제외하면 없는 국면인데다 여전히 변동성도 살아있는 모습이여서 단기간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오랜만에 음식료 업종에 대한 긍정적 흐름이 나타난 것도 순환매의 한 장면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국면입니다.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로 중국 소비주들이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두산,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엘리베이, SK텔레콤 등이 연중 신저가를 보이며 지수보다 부진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디지털대성을 포함해 교육주들과 미세먼지 관련주, 자전거 관련주들이 여전히 강한 모습입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연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2019 IMF- 한국 연례협의 결과 발표

증시일정

더블유게임즈, 거래소 이전상장

경제지표

독일 1월 산업생산, 1월 무역수지
미국 1월 소매판매, 12월 기업재고
일본 1분기 대형제조업체 기업실사지수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하락의 속도는 줄고 있지만 하락을 유발한 여러가지 상황들의 전개과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장중 재료에 따라 급등락하는 중소형주, 혹은 테마주를 제외한다면 시장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이며 전기자전거, 미세먼지 등 연속성과 과열이 의심되는 종목들을 제외하면 상승 추세의 지속도 담보하기 어려운 종목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베이시스 악화에도 만기 관련 물량들이 출회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기 충격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 소화하고 가야 만기일 주변에 급한 변동성을 불러오지 않을 수 있는데 만기까지 가서 청산하는 물량이 증가하면 증가할 수록 매수자 입장에서 매수의 시기나 기회를 뒤로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가능성 낮은 호재보단 악재에 좀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5월 MSCI 이머징 지수 변경을 앞두고 외국인이 최근 30일간 쌓아둔 4조 가량의 비차익 매수를 어떻게 청산하는지 또 관련해 쌓아두었던 야간선물의 매수 포지션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여부가 단기 지수의 저점을 가늠지을 주요 변수로 보입니다.

브렉시트와 그 외 변수들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상 시장의 큰 충격을 주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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