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中 공장 생산중단 검토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中 공장 생산중단 검토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3.11 08:34
  • 최종수정 2019.03.11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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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사진= 기아자동차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중국 현지 생산 라인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악화를 막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둥펑위에다가이차는 중국 장쑤성 옌천1공장 생산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 중단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베이징 1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5월 이후로 전망하고 있다.

옌청1공장은 기아차(50%)와 둥펑자동차(25%), 위에다그룹(25%)이 2002년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건설한 공장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89만대 가량이다. 현재 6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기아차가 가동 중단을 결정한데는 판매 부진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옌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판매는 37만대 가량으로 떨어졌다. 연평균 가동의 41% 수준이다.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판매량이 급감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장가동을 중단한 현대자동차는 베이징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인력 2000명을 전환배치하거나 명예퇴직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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