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11 개장체크] 호악재 재료 소진, 수급의 진검승부
[190311 개장체크] 호악재 재료 소진, 수급의 진검승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3.11 06:47
  • 최종수정 2019.03.11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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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3월 11일 개장체크입니다.

미국 증시가 경기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다만 5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지난 주말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동향

국내증시가 6일째 약세입니다. ECB의 부양책보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외국인 매도 확대에 부담을 느낀 것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1.31% 하락한 21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752억을 기관도 1265억 순매도 했습니다. 개인은 2939억 순매수했습니다.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에 나타난 종가 부근에 외국인 매수 유입도 오늘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전기가스 보합을 뺴면 전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메이져의 매도가 집중된 운수장비와 건설, 증권업종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전기전자, 화학, 철강, 운수장비 업종도 대표주 중심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대형주들이 선방하며 유가증권 시장보다 견조헀습니다. 0.12% 하락한 7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억과 289억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99억을 샀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포스코켐텍이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 아시아마감

아시아 증시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한국증시보다 대부분 변동성이 더 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경기하락 우려에 대형 금융주와 소재, 반도체 종목의 약세가 이어지며 2% 하락했습니다. 21026엔에 끝나 장중 21000엔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대만증시는 장초반 1020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저점에서 낙폭을 줄이며 마감해 0.63% 하락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가 넘게 급락해 5거래일만에 3000선을 이탈해 저점으로 마감했습니다. 2월 수출과 무역수지가 크게 급감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정상회담 지연 가능성에 하락했습니다. 다만 오후장으로 갈수록 5일 연속 하락에 따른 자율 반등으로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9% 내린 25450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21% 하락한 2743를,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740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가 미국의 고용과 중국의 수출 실적이 악화에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52% 하락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도 0.70% 떨어진 5231.22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의 FTSE100 지수 역시 전일보다 0.74% 떨어진 7104.3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1% 올라 1299에 거래를 마쳤고 유가는 경기둔화 우려에 1% 하락해 56.0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유럽 경제둔화에 중국 수출지표 둔화, 뒤이어 미국 고용까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 발표되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인 18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한 2만명 증가로 발표되며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발 경기둔화에 이상한파가 겹쳐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지만 시장심리는 악화됐습니다.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마러 라고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이 이달말, 혹은 다음달 초로 예정하며 정상회담 지연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거래가 아니면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와 소재 업종이 오르고 에너지와 경기소비재 업종이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코츠코 훌세일이 실적 호조로 대형주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고 마이크론도 오랜만에 2% 올랐습니다. 경기둔화 우려에 유가가 하락하며 미중 정상회담 지연 우려에 체사피크에너지, 노블에너지, 데본에너지 등의 에너지 종목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BNP파리바 증권은 ECB의 부양정책이 경제 부양에 불충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 미국의 1월 주택 착공실적이 18.6%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 미국 전문가들은 2월 고용지표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1월에 31만명 급증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 커들로 국제경제위원회 위원장도 고용지표는 변덕스럽다며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JP모건은 향후 몇 개월간 더 많은 임금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임금증가가 현재로선 연준 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안은 의회가 지지하지 않을 경우 EU를 떠나지 못하거나 준비없이 떠날 수도 있다고 발언하며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 폭스 비지니스는 중국정부가 시주석의 3월말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 일정을 삭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이코노미스트들은 고용지표 부진에 9월까지 금리 인상 중단을 연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현재 금리변경의 필요가 없다며 통화정책 정상화도 후반부에 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 생산자물가는 0.1% 상승해 디플레 우려를 높였고 소비자 물가는 1.5% 올라 시장 예상치를 소폭 넘어섰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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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주간일정

12일 영국 브렉시트 하원표결
14일 한국 선물옵션 동시만기
15일 중국 전인대 폐막, 한중 항공회담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시장에 자리잡은 대부분의 호재, 악재는 모두 소진되어 가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하원의결도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결정이 아니라면 이미 선반영 된 것으로 보이고 미중 무역협상 지연은 다소의 충격은 있겠지만 북미 정상회담 처럼 결렬 수준의 파국이 아니라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악재의 희석과 제자리 찾기를 시도한 증시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 더 강한 부양책, 더 강한 실적, 더 강한 수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 이를 뒷받침한 모멘텀과 수급이 부재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 수급이 받쳐주지 못할 경우 금융투자 중심으로 만기 이전 꾸준히 유입된 매수차익거래 청산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이 버거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6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의미있는 반등이 아니라면 주식 비중을 확대하기 보다 일정 부분의 수익률 고정, 혹은 현금 비중 확대가 필요해 보이며 종목과 시장에 대한 투자 시그널 판단은 각종 악재에도 대표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빠르게 반전 패턴을 나타낼 때일 것입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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