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08 개장체크] 부양책 VS 경기둔화
[190308 개장체크] 부양책 VS 경기둔화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3.08 07:25
  • 최종수정 2019.03.08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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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3월 8일 개장체크입니다.

미국 증시가 경기우려에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습니다. 전일 마감한 국내와 아시아 증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동향

국내증시가 5일째 약세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약세의 폭도 크지 않고 외국인 매물도 마감 동시호가에 급변하며 제한적이지만 낙폭을 줄일 뿐 하락을 방어하지는 못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5% 하락한 216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억을 기관도 1136억 순매도 했습니다. 개인은 홀로 1115억 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와 현대차, 네이버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보합에서 1% 가량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연일 매도에 1.32% 하락하며 736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0억과 321억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094억 순매수 헀습니다.

펄어비스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파라다이스와 제넥신, 바이로메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 아시아마감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였습니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미국시장 약세와 엔화강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의 공장가동 중단 충격에 반도체 업종이 급락하며 하락해 0.7% 내린 21.444엔에 마감했습니다.

대만증시는 보합권에서 시간이 갈수록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해 0.4% 내린 1031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금융주와 산업 대표주 중심의 A50지수는 2% 급락했고 홍콩증시도 0.9% 하락하면서 분위기 자체는 침체되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8% 내린 25473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82% 하락한 2748를, 나스닥지수는 1.13% 빠진 742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가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ECB가 기대했던 완화 정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60%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도 0.39%, 영국의 FTSE100 지수 역시 전일보다 0.53% 떨어져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달러 강세로 0.1% 하락한 1286.1에 거래를 마쳤고 유가는 베네주엘라의 수출 차질 우려에 0.8% 상승해 56.6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ECB가 시장 기대 이상의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부양책보다 세계경기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중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에 발언도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금리인상 경로를 수정해야 한다는 것은 긍정적이나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재료이며 경기 하방 위험이 높다는 것에 대한 것은 유럽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체에 해당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인플레 압력이 없는 것이 연준의 최대 문제라고 지적한 부분도 향후 경제 성장과 금리인상이 둔화된다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지며 금융주를 끌어내린 부분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업종만 강보합에서 끝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습니다. 소매주와 금융, 기술업종과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일렉트로닉 아츠가 대형주중 가장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고 금리 하락에 DR호튼과 레나, 풀테 그룹 등 주택 건설주들이 골고루 오른 가운데 달러트리의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소매주의 강세와 달리 크로거는 실적발표 이후 10% 가까이 급락했고 FAANG기업과 반도체 종목 등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현재 금리 수준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9월부터 2년짜리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이 기대한 거의 모든 것을 한 셈입니다. 만기도래 자산에 재투자는 금리 인상 시작 이후에도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지표를 볼 때 상당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지만 ECB가 필요하다면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의 환경이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래리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과도한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수준에서 화폐를 더 찍어내 경기를 부양하자는 현대통화이론은 쓰레기라고 밝혔습니다. 적자는 심각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10의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물가상승 위협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연준의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전망 하향으로 금리 인상 경로도 하향조정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경기의 하방 위험이 상방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의 1월 소비자 신용이 예상보다 증가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효과로 보여집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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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삼성전자 갤럭시 S10 출시

경제지표

한국 1월 국제수지
중국 2월 무역수지
일본 4분기 GDP, 1월 가계지출, 1월 경상수지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드라기 ECB 총재가 시장이 기대하는 선물을 안겨주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선물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화정책의 경기 하락을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경기 회복을 이끌지 못한다는 점에서 10년간의 노력에도 인플레 상승과 경기회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좋은 해법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내 시장도 단기 상승 폭이 큰 개별 종목의 변동성도 높아질 수 있는 구간이므로 펀더멘털의 회복이나 장기 목표를 둔 투자종목이 아니라면 수익률을 일부 고정하는 것도 필요해 보이며 모멘텀 종목들이 어떤 형태로 조정을 받는지에 대한 확인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은 아는 길도 물어가고 돌다리도 두드려야 할 시기입니다. 달러 강세에 연동하는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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