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07 마감체크] 드라기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190307 마감체크] 드라기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3.07 16:56
  • 최종수정 2019.03.29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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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운데). 사진= 유럽중앙은행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운데). 사진= 유럽중앙은행

 

3월 5일 마감동향

국내증시가 5일째 약세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약세의 폭도 크지 않고 외국인 매물도 마감 동시호가에 급변하며 제한적이지만 낙폭을 줄일 뿐 하락을 방어하지는 못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5% 하락한 216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억을 기관도 1136억 순매도 했습니다. 개인은 홀로 1115억 매수했습니다.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비차익에서 800억 가량 외국인 중심으로 유입되었고 기관은 금융투자와 투신 중심으로 동시호가 매도가 나와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크게 줄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유통 업종은 오르고 의료정밀, 전기가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와 현대차, 네이버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보합에서 1% 가량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연일 매도에 1.32% 하락하며 736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0억과 321억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094억 순매수 헀습니다.

펄어비스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파라다이스와 제넥신, 바이로메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오락문화 업종의 낙폭이 컸고 오른 업종은 미미했습니다. 하락종목수가 크게 확대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아시아마감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약세 마감했습니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미국시장 약세와 엔화강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의 공장가동 중단 충격에 반도체 업종이 급락하며 하락해 0.7% 내린 21.444엔에 마감했습니다.

대만증시는 보합권에서 시간이 갈수록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해 0.4% 내린 1031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 견조한 흐름이 둔화되며 오후장에서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다시 소폭 상승반전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상하이종합지수보다 강했던 선전지수가 하락하고 대형 금융주와 산업 대표주 중심의 A50지수와 홍콩증시는 하락하면서 분위기 자체는 침체되었습니다.

수급분석

오전장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버티던 시장이 위태로워 보였던 건 비교적 강한 신규유입과 수량 증가에도 강세를 이어나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후들어 외국인 선물 매수 축소에 크게 흔들리며 중국증시 변동성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마감동시호가에서 나타나는 외국인 현물 매도의 매수 재유입은 큰 의미는 없어보이며 현물시장에서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매도는 이어지고 있어 중국 편입과 관련된 이탈 매물이든 반도체 시황 악화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이든 상관없이 지수의 압박요인은 상존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비중축소가 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이 동시만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코스닥 시장으로라도 매수가 유입되어야 하는데 현재 현물시장에 양시장 모두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상으로는 여전히 경계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단기 급등한 테마주가 꽤 존재하는 만큼 테마주들이 거래증가와 변동성 확대 이후 다시 상승추세로 복귀가 시도되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징주

삼성전자가 7거래일만에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매도에도 소폭 상승하며 장중에 나온 NXP인수설에 대해서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8일 갤럭시 S10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실적 기대감이 확대된 소비주들도 올랐습니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도 집중되면서 면세점 기대가 여전한 호텔신라, 1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코스맥스, 휠라 브랜드의 이익 안정성이 돋보인 휠라코리아 등이 시장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카오와 쏘카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전기 자전거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향후 2차 전지와 공유경제 산업의 확대 가능성까지도 재고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향후 흐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 투자증가 소식에 양호한 실적 기대로 신고가에 들어갔고 피에스케이는 저평가 분석에 올랐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시황의 부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대한유화 등 관련주와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피소 소식에 주가가 밀렸습니다.

서울반도체가 외국인 창구로 매도가 집중되며 급락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가 연일 이어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주가가 급하게 움직일 변수가 나올 가능성을 베재할 수 없습니다.

미세먼지 관련주와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도 차익실현 매물에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ECB 회의와 기자회견
삼성전자 갤럭시 S10 출시

경제지표

유로존 4분기 GDP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1월 국제수지
중국 2월 무역수지
일본 4분기 GDP, 1월 가계지출, 1월 경상수지

기업실적

미국 : 코츠코 훌세일, 크로거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힘이 없는 시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힘없이 밀리는 결정적 이유는 매도가 강하다기 보다 매수의 힘이 약하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하락종목수가 증가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둔화되자 개별 종목의 차익실현 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변 증시의 반등에는 따라가지 못하고 하락에는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ECB의 포워드 가이던스 변화가 구원투수가 될지 아니면 시장 기대대로 움직였는데도 지수가 횡보 양상을 이어갈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CB가 시장 기대에 맞춘 양적 완화 분위기를 보이고 유로 약세와 달러 강세 분위기가 나타나면 우리 시장에 대한 외국인 시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확인해 봅시다.

ecb회의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경우 가장 관심이 필요한 업종은 대형주 중 공매도가 급증한 종목과 단기 낙폭과대주가 될 것 같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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