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07 개장체크] 노출된 호재와 노출된 악재의 힘겨루기
[190307 개장체크] 노출된 호재와 노출된 악재의 힘겨루기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3.07 07:33
  • 최종수정 2019.03.07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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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3월 7일 개장체크입니다.

미국 증시가 상승 피로감에 장중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전일 마감한 국내 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동향

국내증시가 4일째 약세입니다. 약세의 폭도 크지 않고 외국인 매물도 제한적이지만 중국증시의 상승에 전혀 연동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7% 하락한 217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97억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주체별로 엇갈렸지만 731억 순매도 했습니다. 개인은 홀로 637억 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반도체는 내리고 신차 효과로 현대차가 반등했습니다. 페이스북 반등과 네이버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오 대형주의 상승탄력도 둔화되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0.17% 내린 746.70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3억과 233억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353억 순매수 헀습니다.

제약업종에 대한 메이져 매도 증가로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 대부분이 약세였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만이 강세였습니다.

공기청정기나 환기와 관련된 종목이 대거 포함된 일반 전기전자 업종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 아시아마감

아시아 증시는 중화권 증시는 강세였지만 일본증시는 약세였습니다.

일본 증시는 미국시장 약세와 대형 금융주 부진으로 0.5% 하락한 21609엔에 마감했습니다.

대만증시는 보합권에서 지수가 맴돌다 종가 부근에 강세 반전해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0.5% 올라 103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 소폭 상승세에서 주춤하다 오후장들어 상승폭을 넓혀 1.5%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100선을 돌파해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2% 내린 25673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65% 하락한 2771를, 나스닥지수는 0.93% 빠진 750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가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OECD가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춘 영향이 컸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28% 하락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도 0.16% 떨어졌습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만 전일보다 0.17% 올랐는데 파운드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금은 안전자산 수요증가로 0.2% 오른 1287.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미국 재고 증가에 0.6% 하락해 56.2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OECD의 경제전망 부진과 상승 피로감 탓에 미국증시도 더 확실한 증거를 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증시 부양 목적으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고삐를 죄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그에 맞는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자체가 주가 상승 랠리를 지속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고 중국 경제에 대한 판단도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견과 저점을 찍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지북도 경제의 둔화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 소재와 유틸리티가 보합에서 끝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습니다. 특히 FDA 의장의 사퇴가 제약주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1.4% 하락했고 에너지주와 산업재, 금융주도 밀렸습니다.

종목별로 실적 호조에 달러트리가 강세였고 타겟, 베스트 바이 등 소매주들이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마이크론이 5% 넘게 급락한 가운데 반도체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핼리버튼, 체사피크에너지 등 에너지주도 밀렸습니다. 뉴몬트마이닝을 포함한 광산주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OECD는 미중 무역 합의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글로벌 경제가 대규모 부양 효과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 성장률을 올해 3.3%, 내년 3.4%로 지난해 11월보다 하향 조정했고 특히 유로존 경제 성장률을 1.8%에서 1.0%로 낮춰 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 부양을 위해 중국과의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598억달러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민간고용은 예상을 소폭 하회했습니다.
드라기 ECB 총재가 결국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하고 ECB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드라기 총재의 임기는 10월말까지 입니다.
ECB가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존 월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어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2%대로 성장이 둔화되어도 나쁜 것을 아니라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경제가 약간에서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다소 후퇴한 진단을 내렸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양국 관계 불확실성을 모두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에 따른 주가상승은 일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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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제네바 모토쇼 개막
한국 임시국회 개회, 정부 부처 개각

경제지표

일본 1월 경기동향지수, 2월 외환보유액, 2월 무역수지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올해 들어 무역분쟁 완화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의 힘으로 증시가 상승했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잘 봉합된다고 하더라도 OECD를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보면 올해와 내년 경제둔화의 그늘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증시 상승의 본질도 상장지수펀드와 자사주매입에 따른 낙폭과대 회복이라면 이제부터 실질적인 회복 시그널이나 미중 무역협상의 양이 아닌 질을 보고 투자에 대한 추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다시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출발 시그널이 무엇일지 가는 길에 어떤 변수가 놓여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우선되어야 하는 구간입니다. 시장이 더이상 노출된 호재에 반응하지 않고 체력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증시 역시 다음주 중반까지 만기와 관련된 물량 소화과정과 더불어 기업 실적과 경기라는 긍정적 시그널을 확인해야 하는 시기라는 점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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