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국토교통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조치에 나선다. 이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각 부처와 지자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주문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국민 피해와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현장 등 미세먼지 유발 현장,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관용차‧화물차 등 운행차량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긴급 조치를 지시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장관은 지하철 역사와 차량, 버스 터미널과 환승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가용 장비를 총동원, 물청소와 진공청소를 더욱 강화해 실내 공기질 등을 쾌적하게 관리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미세먼지 주 배출원으로 지적되는 노후 경유 화물차, 버스, 건설기계 등에 대해서는 운행 자제와 불필요한 공회전 금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를 비롯한 소속기관, 산하 공공기관 등 보유 차량은 물론 출입 차량은 2부제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당부하고 불시에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관용차량 운행이나 소속 직원 보유 경유차 운행을 자제하고 솔선수범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도 당부했다.
공사장·도로·철도 등 건설현장에서 배출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선 현장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방진막과 살수시설을 설치해 살수량을 늘리고 낡은 건설기계 운영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을 대비해 이번 긴급 조치들이 현장에서 안착하고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모든 소속과 산하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손명수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의 불편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데 모든 기관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