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제이콘텐트리, 올해 주가 반등 기대”
신한금투 “제이콘텐트리, 올해 주가 반등 기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04 09:18
  • 최종수정 2019.03.04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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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영화 제작사 필름몬스터 인수로 중장기 콘텐츠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고 올해 메가박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필름몬스터 인수를 통해 중장기 콘텐츠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며 “이재규 감독과 박철수 대표가 있는 필름몬스터는 지난해 흥행한 완벽한타인 제작사로 올해도 영화 1~2편, 드라마 1편 등 제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필름몬스터 주식 2천주를 2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후 소유지분 비율은 100%다. 필름몬스터는 2015년 설립된 영화 제작사로 영화 및 드라마 연출가 이재규 감독과 CJ 출신의 콘텐츠 투자 전문가 박철수 대표가 공동으로 소유한 회사다.

홍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지난해 4분기 외형 성장은 기대에 부응했지만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성과급 지급에 34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연간 30억원의 판권비용이 1월로 이월됐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과 수익 인식 차이를 고려하면 실제 이익은 추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극장 메가박스도 상장을 앞두고 있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예상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가장 보수적으로 보아도 313억원으로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메가박스는 최근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3월 안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지분 77%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2017년 메가박스의 상장을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를 약속했다. 메가박스는 2021년 4월 말까지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메가박스와 제이콘텐트리의 드라마 사업 부문인 드라마하우스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메가박스는 기존 투자와 배급에 제작의 역량을 더할 수 있고 지금까지 외부로 유출되던 40%의 제작 지분을 내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기존 필름몬스터의 드라마 수주는 물론 JTBC 주중 드라마 슬롯 확대에 대비할 수 있다”며 “이재규 감독과 김철수 대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작가 충원 역시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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