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액 1.5조 대어 IPO’ 홈플러스 리츠 3월29일 상장
‘공모액 1.5조 대어 IPO’ 홈플러스 리츠 3월29일 상장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2.27 16:53
  • 최종수정 2019.02.27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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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IPO 시장에 대어급인 홈플러스 리츠가 다음 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부진했던 IPO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설립된 홈플러스 리츠는 홈플러스 51개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로 현재 자산 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부동산 투자 리츠회사다. 예상 공모액은 1조7274억원이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7%를 목표로 잡았다.

홈플러스 리츠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상장 일정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오피스, 상업시설 등 대규모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는 6개의 리츠가 상장되어 있다.

홈플러스 리츠는 신주공모 방식으로 지분의 70%를 상장하고 공모희망가액은 4350원~5000원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액은 1조5650억~1조7274억원이다.

홈플러스 리츠가 설정한 올해 목표 배당수익률 7%는 글로벌 리츠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리츠 지수에 편입된 싱가포르 포춘 리츠(Fortune REIT)의 5.5%, 일본 대형유통회사인 이온(AEON)의 점포 대상 리츠(AEON REIT)가 3.6%대다.

또 상장 리츠의 평균 점포 임차기간이 5년1개월 수준인 데 비해 홈플러스 리츠의 점포 임차기간은 14년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국 지역별 핵심 상권에 있는 홈플러스 매장 51개를 매입했다. 또 오는 2020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700억~2300억원 규모로 리츠에 편입되지 않은 나머지 홈플러스 소유 매장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홈플러스 리츠의 자산운용을 담당하게 되는 한국리테일투자운용 구영우 대표는 “유사 글로벌 상장 리츠 대비 홈플러스 리츠는 최상의 투자 경쟁력을 갖췄다”며 “글로벌리츠지수(EPRA Developed Asia Index)에 편입이 가능해 유동성이 풍부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리츠 상장 대표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노무라 금융투자,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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