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에 560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기존 투자금 4000억원에 더해 총 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투입된다.
27일 삼성SDI에 따르면 회사는 이런 내용을 지난해 말 이사회를 통해 의결했다. 삼성SDI는 지난 2016년 헝가리 괴드에 4000억원을 들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고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전기차 5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투자로 삼성SDI는 유럽 지역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헝가리 외에도 중국 시안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국에는 디트로이트 공장 배터리팩 설비 증설을 위해 약 670억원을 투자했다.
이런 공격적 투자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 9조1580억원 중 1조4000억원을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에서 냈다. 올해는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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