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반등… 반도체‧휴대폰 업황 개선 기대감
2월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반등… 반도체‧휴대폰 업황 개선 기대감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2.27 09:17
  • 최종수정 2019.02.27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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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제조업 체감경기를 가늠하는 제조업 업황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는 지난달 제조업 업황 BSI를 10년 만에 최저치로 이끈 반도체와 휴대폰 업황의 부진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보다 2포인트(p)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73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하던 제조업 업황BSI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기업규모별, 기업형태별로도 모두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p, 3p 올랐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4p, 1p씩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달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10년 만에 최저수준(70)까지 떨어진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 BSI가 전달보다 2p 오른 72를 기록했다. 이달 65로 떨어질 것이라는 지난달 전망과 큰 차이를 보였다.

기타기계 부문과 금속가공 업황 BSI는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기계(열교환기 등) 수주 및 조선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각각 8p, 4p 올랐다. 그러나 석유 업황 BSI는 전달보다 5p 떨어졌다. 미국과 아시아국가의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석유제품 정제 이윤이 감소한 탓이다. 

한편, 3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지난달 발표한 2월 전망치 65보다 11p 상승한 76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80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이 14p,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중국 경기부양책으로 화학이 21p, 신차 효과 지속과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가 13p씩 각각 상승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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