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티움바이오와 자궁내막증 신약 기술 이전 계약 체결
대원제약, 티움바이오와 자궁내막증 신약 기술 이전 계약 체결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2.26 09:53
  • 최종수정 2019.02.26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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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신약 2025년 발매 목표
2027년 자궁내막증 시장규모 30억달러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대원제약이 또한번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확보했다. 

대원제약은 신약 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와 차세대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TU2670’의 기술 라이센스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약 후보물질 TU2670은 GnRH(성선 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수용체를 억제해 에스트로젠 분비를 감소시키는 GnRH 길항제(antagonist) 계열인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이다. TU2670은 경구용 약제로서 주사제 제형인 기존 치료제보다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으로 티움바이오는 대원제약에 신약 후보물질 TU2670을 기술 이전, 대원제약은 국내 개발과 생산 및 상업화 일체를 담당하게 된다. TU2670은 현재 국내 임상 1a상이 완료된 상태로 2상과 3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2025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장기에 붙어 증식하는 질병으로 국내 여성의 약 10%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월경 시기에 발생하는 골반통과 심하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평활근의 비정상적 증식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 월경 과다가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자궁내막증 치료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27년엔 시장규모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신약이 출시되면 성조숙증 등 적응증을 추가해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2008년 국내 12호 신약인 펠루비정(소염진통제)을 개발해 10년 만에 매출 24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진행 중인 DW-4301(고지혈증 신약)과 이번 TU2670(자궁내막증 신약)을 통해 자체 2호, 3호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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