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조정 빨라졌다”…정부 긴급 수출대책 내놓는다
“반도체 가격 조정 빨라졌다”…정부 긴급 수출대책 내놓는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2.22 13:55
  • 최종수정 2019.02.22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수출실적 우려 수출자금 지원등 강화대책 마련
22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22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가운데)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정부가 급격한 반도체 가격 조정에 따라 긴급 수출대책을 마련해 내놓기로 했다. 이달 수출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정부는 수출 자금 지원은 물론 산업과 기업별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제4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반도체 가격조정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수출부진 배경을 설명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결과 이달 1~20일(통관기준) 수출액은 23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11.7%나 감소했다. 이 중 수출주력제품으로 꼽히는 반도체는 –27.1%를 기록했고 석유제품도 같은기간 –24.5%나 줄었다. 이런 추이를 감안하면 2월 수출 실적 부진은 예상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앞서 수출부진을 예상하고 1월부터 관계부처와 협회·기관·민관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출활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또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와 수출통상대응반회의 등 범 부처 수출총력지원체계도 만들어 가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 대출·보증 등 수출자금 지원 강화와 수출시장·산업·기업별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 차관은 “이달 전체 수출 실적도 우려가 된다”면서 “조만간 수출활력제고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 96개 과제 이월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 1분기에 주력산업, 신산업, 서비스산업 등 3대 산업의 혁신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